Life is good, life is hard by baeye

나보다 2년 먼저 박사를 시작한 동료 한명과 미팅 끝나고 집에 가다가 한 얘기.

그 친구는 요즘 살벌하리만치 분주하다. 작년 말에 와이프가 애를 낳았고, 애를 봐주러 부모님이 오셨고, 다음달을 목표로 박사 디펜스를 준비 중이고, 돈을 더 벌기 위해 회사에 주 이틀인가를 출근 중이고, 그리고 졸업 후 당장 이사갈 곳을 찾아보고 있다. 

저 모든 걸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로선 숨이 막혀오는데 그 친구는 희한하게도 에너지와 여유가 있다. 너는 이걸 어떻게 다 진행하고 견뎌내고 있냐고 했더니, 갑자기 일화 하나를 얘기해준다. 본인이 미국 처음 왔을 때 정착을 도와준 몇 살 더 많은 선배가 있는데, 어느날은 그가 본인을 해변가 파티에 데려가 줬다고 한다. 그게 처음 가본 캘리포니아 해변에서의 파티였다고. 거기서 그 선배가 하는 말이 life is good, 그런데 동시에, life is hard 라고. 그로부터 5년 쯤 지난 요즘 그말이 자주 생각난다고 한다. 

내가 나중에 나이가 들고 늙어을때 누군가 내게 삶이 어땠냐고 묻는다면, "Life is hard, but life is good." 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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